두산 외인 케이브,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이지강 상대 스리런

타격 부진에 2군행, 1군 복귀 후 맹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케이브가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케이브가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군까지 다녀온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이 KBO리그 12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케이브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1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린 케이브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양의지의 안타 때 3루에 도착한 케이브는 양석환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케이브의 진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드러났다. 4-0으로 앞서고 있던 4회 1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이지강의 2구째 142.5㎞ 직구를 당겨 좌익수 뒤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포.

메이저리그에서 523경기를 뛴 케이브는 큰 기대를 받고 올 시즌 두산에 입단했으나, 타격 부진에 빠졌다.

케이브는 2군으로 강등됐다가 지난 10일 다시 1군에 올라왔는데, 타격감도 좋아졌다. 그는 1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안타를 생산했고, 이날 KBO리그 첫 홈런까지 터뜨렸다.

특히 팀이 4연패로 처져 있던 상황에서 7-0으로 달아나는 스리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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