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두산 베어스 거포 김재환이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2군행을 통보받은 김재환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200,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70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156으로 더 낮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부진으로 6번 타순까지 밀렸지만, 김재환은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1군에서 제외됐다.
김재환과 함께 내야수 오명진도 1군에서 빠졌다.
오명진은 시범경기 타율 1위를 기록하며 벤치의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정규 시즌에서 12경기 타율 0.111로 부진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두산은 김재환과 오명진 대신 포수 장승현과 내야수 박준순을 콜업했다.
지난달 27일 KT 위즈전에 출전한 뒤 31일 1군에서 빠졌던 장승현은 11일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4경기 타율 0.125다.
신인 내야수 박준순은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이했다.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타율 0.242를 기록했고, 이날 데뷔 첫 1군에 등록됐다.
SSG 랜더스는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인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1군에서 제외했다.
SSG 관계자는 "에레디아가 우측 허벅지 표피낭종 부위가 단단해져 통증이 심해졌다"며 "오늘 낭종 부위를 제거했는데 예상보다 범위가 넓고 재발 가능성이 있어 봉합 부위가 아물 때까지 안정이 필요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내야수 현원회가 1군에 올라왔다.
키움 히어로즈는 내야수 강진성을 빼고 투수 김서준을 올렸고, NC 다이노스는 내야수 도태훈을 2군에 내리고 내야수 오영수를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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