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시즌 첫 선발 출전한다.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9일) 5-4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한 한화는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겨냥한다.
이날 한화는 이도윤(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이재원(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하주석의 선발 투입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한화와 1년 총액 1억 1000만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잔류한 하주석은 개막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85로 맹타를 휘둘러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 8일 콜업됐다.
콜업 후 치른 3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하주석은 이날날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비추게 됐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이) 오랫동안 기다렸다. 그동안 팀 사정이 좋지 못해 못 나갔는데, 오늘은 먼저 기용하려고 한다. 주전이 쉴 때 백업 선수들이 분발하면 팀에 힘이 생긴다"며 하주석의 활약을 기대했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이도윤에 대해서는 "자질이 뚜렷하다. 심우준이라는 수비 좋은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적었는데 더 일찍 기회를 줬어야 했다"며 "장타를 치지는 않지만 투수 공을 잘 커트하는 능력이 있다. 오늘 상대 선발(잭 로그)이 까다로운 볼을 던지는데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멀티히트 2타점으로 활약한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플로리얼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치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본인이 엄청 답답했을 텐데 어제 좋은 타점이 나왔다. 오늘 치는 걸 보니까 더 마음이 편해진 것 같더라. 더 빨리 이런 모습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니 다행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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