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설공단과 협의해 창원NC파크 내 위험도 높은 루버 3개를 탈거했다고 9일 밝혔다.
NC는 "제거한 루버는 3번과 4번 게이트 사이에 있는 외부 루버 1개, 그리고 지난달 추락 사고가 일어난 주변의 내부 루버 2개"라고 전했다.
창원NC파크에서는 지난달 29일 경기장 내 설치된 루버 1개가 추락해 팬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행했다. 그중 머리를 크게 다친 한 명은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사고 후 NC는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 창원NC파크 사고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야구장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또 사상자 지원 방안, 재발 방지책 등도 논의 중이다.
NC는 "루버의 안전진단 결과 보고는 완료되지 않았으나 경기장 안전에 대해 시민 불안감 등을 우선 고려, 관련 기관과 협의해 선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물 추락사고 이후 창원NC파크에서는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NC는 지난달 30일 LG전과 이달 1~3일 SSG 랜더스전 등 홈 4경기를 안전 점검 문제 등으로 열지 않았다.
11~13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으나 15~17일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은 대체 구장을 찾지 못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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