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격 부진' 안치홍·임종찬 2군행…하주석·문현빈으로 대체

팀 타율 1할대 부진…라인업 변화로 반등 모색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팀 타율 1할대에 허덕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부진한 선수들을 2군에 내려보내며 마침내 엔트리를 조정했다. 새 얼굴 콜업으로 라인업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타격 부진을 해소할지 관심이 모인다.

13경기 4승 9패로 최하위에 처진 한화의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물타선'이다. 어느 한두 명의 부진이 아니다. 대부분의 타자가 집단 부진을 겪고 있다. 팀 내 타율 1위가 2할 타자 황영묵일 정도다.

김경문 감독은 극심한 부진에도 끝까지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내며 '믿음의 야구'를 펼쳤지만, 응답은 없었다.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상대 선발 데니 레예스에게 퍼펙트 위기에 몰리는 등 9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뽑는 데 그쳤다.

결국 한화는 지난 7일 내야수 안치홍과 외야수 임종찬, 투수 권민규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콜업 대상은 없었지만 최하위 추락 후에도 엔트리 변동에 소극적이었던 한화가 주전 선수들을 1군에서 제외한 것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면서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특히 안치홍과 임종찬의 말소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은 개막 후 10경기에서 30경기 2안타에 그쳤고, 타율 0.067을 기록한 끝에 1군에서 빠졌다. 복통 등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면서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외야 한 축을 맡았던 임종찬 또한 11경기 타율 0.136(22타수 3안타) 부진 속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본문 이미지 -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에서 4회말 1사 1,2루에서 한화 하주석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3.1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에서 4회말 1사 1,2루에서 한화 하주석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3.1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관건은 누가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느냐다. 일단 안치홍이 빠진 내야에는 하주석이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

개막 엔트리 탈락 후 2군에서 시즌을 맞이한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85로 맹타를 휘둘렀다. 10경기 모두 안타를 터뜨렸고,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군 선수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며 콜업 1순위로 꼽혔는데, 6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며 1군 등록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임종찬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로는 문현빈이 꼽힌다. 선발과 백업을 오간 문현빈은 지난 주말 삼성전에서 홈런 2방을 때리는 등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레예스의 퍼펙트 행진을 깬 것도 문현빈이었다.

새 얼굴이 들어온다고 해서 한화 타선이 한순간에 달라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엔트리 변동을 통해 사령탑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처진 팀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다. 바뀐 분위기가 타선 부활로 이어지면 금상첨화다.

한화는 8일부터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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