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적 첫 등판 오원석, 5이닝 무실점…두산 김유성에 완승

피안타 2개 그쳤으나, 사사구 6개는 오점
두산 5선발 꿰찬 김유성 초반 고비 못 넘어

9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1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9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1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를 떠나 KT 위즈에 정착한 좌완 오원석(24)이 이적 후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제구가 안 돼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꿋꿋이 5이닝을 채웠다.

오원석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볼넷 3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원석은 팀이 4-0으로 앞선 6회부터 원상현에게 공을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오원석이 시즌 첫 승을 챙긴다.

야탑고 출신의 오원석은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5시즌 동안 SSG에서 129경기(선발 98경기)에 등판해 27승34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기복이 있었다. 결국 SSG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KT에 오원석을 보내고 김민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민은 개막 이후 4경기에 연속 등판해 3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철벽 피칭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원석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등판했다.

오원석은 1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첫 타자 이유찬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본문 이미지 - 9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1회초 4실점 허용 후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9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1회초 4실점 허용 후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재환을 투수 땅볼, 강승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제이크 케이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후 주자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 3루. 그러나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1회를 잘 넘긴 오원석을 2회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수 방면 안타를 맞았으나, 이유찬과 김재환을 각각 외야 뜬공,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그리고 1루주자 정수빈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4회에는 2사 후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양석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다. 그 사이 타선은 4점을 내며 오원석의 부담을 덜었다.

고비는 5회에 다시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준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승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했으나, 정수빈에게 사구, 이유찬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김재환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는데, 강승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겨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오원석은 옅은 미소와 함께 글러브를 벗었다.

본문 이미지 -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유성이 8회초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유성이 8회초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반면 두산의 선발 김유성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사사구 2개 7탈삼진 4실점 했다.

김해고 출신의 김유성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됐지만, 아마추어 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명 철회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고려대로 진학한 김유성은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다시 KBO리그에 도전했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에 지명됐다.

프로 선수가 된 김유성은 자신이 학창 시절 언어폭력 2차 가해를 범한 점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구해 용서를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는 불펜으로 나서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5선발 자리를 꿰찼는데, 첫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처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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