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불펜 필승조 구승민이 개막 4경기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롯데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이날 경기 선발 투수 나균안이 1군에 등록됐고 구승민이 말소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와 2+2년, 총액 21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구승민은 올 시즌 김상수, 정철원, 김원중과 필승조를 맡아 허리를 두껍게 해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벤치의 기대는 어긋났다. 팀이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3일 LG 트윈스전 단 한 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마저도 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3방을 얻어맞고 4실점 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무엇보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을 안겼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구승민을 2군으로 내렸다. 4경기 1승 3패로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준비되지 않은 투수를 무턱대고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편 3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는 부진한 마무리 투수 주현상과 내야수 권광민을 말소하고 투수 문동주와 조동욱을 1군에 올렸다. 둘은 27일 LG전에 나란히 등판할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는 투수 임기영과 유승철, 내야수 윤도현을 제외하고 투수 윤중현, 이형범, 김도현을 콜업했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LG, SSG는 이날 경기 선발 투수를 일제히 1군에 등록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