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떠난 KT의 유격수 고민…"수비 좋은 선수가 안나오네요"

어느덧 30대 중반 김상수 백업 자원 발굴 골몰
이강철 "황재균 가장 앞서…잘 치는 선수가 선발"

본문 이미지 - 한화 심우준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에 앞서 KT 황재균·강백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화 심우준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에 앞서 KT 황재균·강백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오키나와=뉴스1) 서장원 기자 = 2025시즌 준비에 한창인 KT 위즈의 당면 과제는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내야수 심우준과 선발 투수 엄상백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이강철 감독의 고민은 선발진보다 유격수 쪽에 더 크다. 대체 자원이 풍부한 선발진과 달리 '수비 능력'이 뛰어난 유격수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주전 유격수는 베테랑 김상수다. 하지만 1990년생,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선수가 144경기를 풀타임 소화하기는 현실적으로 버겁다.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 포지션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KT는 김상수의 뒤를 받칠 '백업 유격수'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에 황재균을 선발 유격수로 투입했다.

본문 이미지 - 이강철 KT 감독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강철 KT 감독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 감독은 "수비 잘하는 유격수 한 명만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현재로선 재균이가 가장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균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KT에서 수 년간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그런데 KT가 비시즌 3루수 허경민을 FA로 데려오면서 황재균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한 방 능력이 있는 선수를 방치할 수 없었던 이 감독은 황재균에게 유틸리티 임무를 부여했다. 황재균은 내야 전포지션 뿐만 아니라 좌익수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감독은 "황재균은 기본적으로 수비 핸들링이 좋은 선수다. 좌우 수비 범위와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되지만 지금으로선 (유격수 자리에서) 가장 안정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본문 이미지 - KT 황재균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에 앞서 한화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KT 황재균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에 앞서 한화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시즌 개막 전까지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 자원이 나타나지 않으면 방망이가 가장 좋은 선수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주전 2루수로는 (타격이 좋은) 천성호를 생각하고 있다. 오윤석의 수비가 좋아지면서 2루수 백업은 걱정이 없는데 유격수가 고민"이라면서 "어차피 수비는 다 고만고만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잘 치는 선수가 선발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경민이도 풀타임 소화가 쉽지 않다. (김)상수도 그렇고 풀타임이 가능한 선수가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재균이가 건강한 게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선수 생활도 오래하는 것"이라고 황재균의 자기 관리와 내구력에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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