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는 절정인데 7연패 최하위 추락…나는 법을 잊은 '독수리'

21일 KIA전 홈 경기 36번째 매진…역대 최다 기록 타이
경기는 불펜 방화로 역전패 당하며 공동 9위로 추락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팬들의 열정은 식지 않고 있는데 한화 이글스는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7-8로 역전패 당했다.

KIA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38승 2무 53패(승률 0.418)가 돼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9위가 됐다. 사실상 최하위다. 후반기 시작 이후 2승 9패를 하며 5위 NC 다이노스와는 어느새 8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한화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입장권 1만 2000장이 모두 팔리며 올 시즌 36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1995년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했던 KBO리그 단일 시즌 홈구장 최다 경기 매진 기록(36회)과 타이기록이다.

한화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안치홍을 4+2년 72억원, 류현진을 8년 170억원에 영입하며 오랜 리빌딩의 시간과 다른 '윈나우'를 외쳤다. 전문가들도 한화가 최소 5강에는 들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실제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화팬들 사이에서 '올해는 다르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홈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본문 이미지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대4로 패배하며 5연패를 기록한 한화 선수들이 경기장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대4로 패배하며 5연패를 기록한 한화 선수들이 경기장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그러나 한화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결국 연패에 빠지다 5월 말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6월 초 야인이었던 김경문 감독을 데려오며 반등을 노렸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전반기에 지적됐던 문제였던 하위타선의 떨어지는 무게감, 여전히 불안한 수비력, 불펜 불안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김서현과 황준서, 조동욱을 중간계투로 활용하고 타선에선 발 빠른 이원석을 중용하는 등 몇 가지 변화를 줬지만 효과가 없었다.

본문 이미지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6회초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한화 이도윤이 1타점 적시타때 득점한 3루주자 김태연을 맞이하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6회초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한화 이도윤이 1타점 적시타때 득점한 3루주자 김태연을 맞이하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결국 김 감독은 시즌이 한창인데도 수비 특훈을 예고하는 등 팀 체질 개선을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가 시즌 개막에 앞서 '윈나우'를 언급한 팀이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지금의 상황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감독이 바뀌었다고 당장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근 2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고도 만약 꼴찌로 시즌을 마친다면 올 시즌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들도 다시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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