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NC, 스프링캠프 화두는 '경쟁'…주전 포수·선발진 싸움 치열

30일 스프링캠프로 출발, 3~5선발 후보만 9명
김형준·박세혁, 주전 포수 놓고 경쟁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초 1사 주자 만루 상황 NC 서호철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은 3루 주자 김형준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강인권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초 1사 주자 만루 상황 NC 서호철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은 3루 주자 김형준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강인권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가을을 달궜던 NC 다이노스가 2024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다시 뛴다. 새롭게 시작하는 NC의 최대 화두는 '경쟁'이다.

NC는 2023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준플레이오프에서 SSG 랜더스를 각각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비록 KT 위즈에 2연승 후 3연패를 당해 한국시리즈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한 팀들을 연달아 물리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미국으로 떠났고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지난해 12월부터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두 기둥을 한 번에 잃었다.

하지만 NC는 새 외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를 영입한 것 외에는 특별히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도 외국인 타자 교체가 전부였다. 결국 올해도 소위 '언더독'의 입장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자신 있다. 팀에 걸출한 스타는 몇 없지만 치열한 경쟁 구도를 통해 꾸린 정예 전력으로 당당하게 맞서보겠다는 각오다.

강 감독은 지난 30일 인천공항에서 팀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봤기에 올해는 팬들에게 걱정보다 희망을 드릴 수 있다. 올해도 잘해야 지속적인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강 감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발진이다. 페디와 구창모가 떠난 공백을 메꿀 적임자를 캠프에서 찾겠다는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카스타노와 하트에게 두 자리를 주고 나머지 3~5선발은 여러 후보군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 선발로 뛰었던 신민혁, 이용준, 이재학, 최성영, 이준호 등이 1차 후보군이고 2023년 1차 지명자 신영우도 경쟁에 뛰어든다.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김영규가 5회말 2사 3루 상황 kt 조용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김영규가 5회말 2사 3루 상황 kt 조용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울러 그동안 불펜으로 활약했던 김영규와 김시훈까지 선발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강 감독은 "팀이 더 강해지려면 선발진이 확고해져야 한다. 기존의 선발 자원 6명에 김시훈, 김영규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김재열까지 총 9명을 선발 후보군에 뒀다"며 "캠프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 투수를 확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3시즌 박건우, 제이슨 마틴, 권희동, 손아섭 등이 번갈아 가며 맡았던 외야진도 경쟁에서 피할 수 없다. 이 중 기량이 출중한 박건우가 우익수를 맡고 손아섭이 지명타자로 간다면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중견수와 좌익수를 특정 선수에게 주겠다고 말할 순 없다. 캠프를 통해 선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수 자리도 경쟁이다. NC는 지난해 국가대표로 거듭난 김형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경험 많은 베테랑 박세혁도 있어 아직 안방마님을 정하지 못했다.

강 감독은 "모든 게 고민이지만 포수도 마찬가지다. 캠프를 통해 (주전 포수를) 정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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