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해외 직구로 커피머신을 샀다가 '커피머신 사진'만 달랑 받았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을 제보한 A 씨는 지난 8일 한 이커머스 업체에서 특가 행사로 판매하는 커피머신을 발견했다.
가격은 5100원이었고, 해외 배송비까지 포함하면 13500원이 나왔다. A 씨는 당시 제품 후기가 없어 걱정됐지만 해당 이커머스 업체는 파격 행사를 자주 하는 곳이기도 하고 며칠간 판매 글이 계속 올라와 믿고 주문했다고.
하지만 일주일 뒤 A 씨가 받은 건 비닐 포장에 담긴 종이 한 장이 다였다. 종이에는 A 씨가 구매하려고 했던 커피머신이 인쇄돼 있었다.

A 씨에게 물건을 보낸 판매자는 '텍스트 스토어'라는 상호를 달고 있었는데, A 씨는 판매 글 내용을 아무리 꼼꼼하게 살펴봐도 사진만 보내준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이에 A 씨는 해당 이커머스 업체에 연락했는데, "직접 판매자에게 연락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A 씨가 "아무 책임도 안 지는 거냐"고 따지며 환불이라도 해달라고 하자, 업체는 환불도 불가하다고 했다고.
억울했던 A 씨가 이를 공론화시키겠다고 하자, 업체는 다음날 바로 환불해 줬다고 A 씨는 전했다.
A 씨는 자신에게 물건을 팔았던 '텍스트 스토어'는 사라졌지만, 이름만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 판매자가 여전히 같은 글을 올려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커피머신이 5100원이겠냐고. 판 사람이나 산 사람이나 도둑놈 심보는 마찬가지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프린트해서 보내는 성의도 웃긴다" "그래도 소액으로 학습하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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