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술에 취해 112에 거짓 신고한 남성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7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나는 빠져나왔는데 사람이 죽었어요...! 다급한 신고, 충격적인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새벽 충남 아산경찰서에 "사람이 죽었어요. 나는 빠져나왔는데 죽었어요. 칼. 칼 들었어요"라는 다급한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를 찾지 못해 인근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 편의점 카운터 앞에는 과자를 먹으며 계속해서 주인에게 시비를 거는 남성이 서 있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그 모습을 보고 저 남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했다. 신고자는 본인이 아니라고 회피했기에 업무용 폴리폰으로 신고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벨소리가 울리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을 편의점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그러나 남성은 경찰을 향해 과자를 던지거나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거짓된 진술을 일관했다.
결국 남성은 거짓 신고 및 주거 부정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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