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카' 청년할인권 태그시 효과음·점등색…부정승차 막는다

서울시, 지하철 관계기관에 방지대책 송부
협의 거쳐 9~10월 적용

30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 지하철 개표구에 기후동행카드 안내 홍보물이 붙어 있다.ⓒ News1 이동해 기자
30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 지하철 개표구에 기후동행카드 안내 홍보물이 붙어 있다.ⓒ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기동카) 부정승차를 막기 위해 청년할인권 태그 시 효과음·점등색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교통공사, 공항철도㈜, 서울시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남서울경전철㈜, 김포골드라인운영㈜ 등 지하철 관계기관에 기동카 청년할인권의 부정승차 방지 대책 가안을 송부하고 이에 대한 적용 가능 여부 검토를 요청했다. 해당 기관들은 이달 말까지 검토 의견을 서울시에 회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청년할인권을 지하철 개찰구에 태그 시 보통 교통카드와 다른 효과음·점등색이 표출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청년'에 해당하지 않는 이들이 부정하게 할인권을 사용하는 데 따른 심리적 압박감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현재 일반 교통카드는 점등색 없이 짧은 효과음, 할인권과 우대권은 노랑·초록·파랑색 점등색에 보다 긴 효과음, 경로우대권은 빨강색 점등색에 가장 긴 효과음으로 구분을 두고 있다.

다만 서울시가 현재 추진하는 안은 가안으로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부정승차 방지책이 확정되면 서울시는 9~10월쯤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만 19~39세가 이용할 수 있는 청년할인권은 기존 기후동행카드(월 6만 2000원, 6만 5000원)보다 약 12% 저렴한 5만 5000원권, 5만 8000원권을 판매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기동카 이용자(160만 명) 중 청년 할인 적용 대상자는 61%(100만 명)에 이른다. 이에 서울시가 세금 누수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가족 내에서 기동카를 돌려 쓰는 '부정 사용'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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