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카'에 구리시 동참…8호선 모든 역에서 사용 가능(종합)

별내선 6개 역사 포함 24개 역사가 혜택 범위
오세훈 "기동카 협약, 남쪽 더 내려갈 필요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구리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구리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박우영 기자 =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 '기후동행카드'를 앞으로 구리시민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리시민은 10일 개통이 예정된 구리시 구간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 등 별내선 6개 역사를 포함해 8호선까지 24개 전 역사에서 혜택을 볼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백경현 구리시장과 만나 '서울시-구리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구리시의 기동카 참여를 확정했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사용 범위 확대로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승용차 통행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해서 수도권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과 구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만큼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도로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는 등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환경 개선에도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구리시는 서울 강동구, 중랑구, 광진구, 노원구 등 4개 자치구와 접하고 있어 서울시와 가까운 이웃 중 하나고, 하나의 생활권이라 해도 무방하다"며 "기동카로 8호선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서울 시내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등으로 환승하는 수요 역시 더 활성화돼 가계 부담 경감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기후위기 대응에도 큰 도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서울시는 8호선뿐만 아니라 구리시에 위치한 경의중앙선(구리역)과 경춘선(갈매역) 2개 역사에도 기후동행카드가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코레일 등과 협의를 서두를 예정이다. 구리시를 통과하는 △201번 △202번 △1155번 △2212번 등 서울 면허 시내버스 4개 노선에는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1월 23일 서비스를 시작한 후 70일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하고 하루 55만 명 이상이 꾸준히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일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을 더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신개념 요금제로 자리매김했다.

구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김포, 인천, 군포, 과천, 고양, 남양주시 등에 이은 7번째 인근 지자체의 동참이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로 출퇴근, 통학하는 수도권 주민 모두 서울시민'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교통 철학과 '교통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백경현 구리시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백 시장은 "8호선을 넘어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에도 기동카 도입 여부를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와 함께 적극 협의할 것"이라며 "구리시와 서울시는 오늘 기동카를 위해 함께하고 있지만, 오늘을 계기로 양 도시의 협력 체계가 더 강화되고,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로 상생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기동카 수도권 확대 정책이 지하철에 한정돼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한 아쉬움'이 없는지 묻는 말에는 "기동카를 경기도 버스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결단과 협조가 필요하고 여러 차례 경기도에 요청한 바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인근 지자체의 추가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은 말씀드리기 좀 이르지만 조만간 또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며 "이제 동북, 서쪽 지자체는 어느 정도 됐고 남쪽으로 내려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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