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주말은 주 초반의 '꽃샘추위'와 폭설과 상반되게 포근하고 따뜻하겠다.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간다. 다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가 예상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엔 완연한 봄 날씨가 나타나겠다.
대구와 포항의 낮 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가겠고, 울산·대전·전주·강릉 23도, 광주 22도, 서울 21도 등이 예보됐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온화한 서풍이 불며 당분간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 내외까지 벌어진다. 큰 일교차에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따뜻한 날씨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진다. 이후 기온이 조금 내려가서 평년(최저기온 0~8도, 최고기온 11~17도)과 비슷해지겠다.
주말 간 비나 눈 소식은 없다. 다음 주 수요일인 26일과 목요일 27일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가 남부·제주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강수 구역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대기가 건조해진다.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고, 동해 먼바다엔 풍랑 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
기상청은 3~6월은 차가운 바다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바다 안개가 빈번할 수 있다며 선박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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