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건국대학교는 라오스 시엥쿠앙주에 '축산기술센터'를 개소하고 선진 축산기술을 전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센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인 '라오스 중북부지역 농촌개발사업'(라오스 중북부 사업)과 '베트남 축산 고등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농업대학교 역량강화 사업'(베트남 국립농대 사업)의 기술 협력을 통해 설립됐다.
센터는 축사와 목초 저장시설, 축산 실험실, 인공수정 기자재, 목조 종자 저장시설, 농기계 보관시설, 행정동 등 축산 연구와 실습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췄다.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교수진과 시엥쿠앙주 농림부 공무원들은 센터 개소에 앞서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소 사양 관리 △인공수정 기술 △질병 예방과 치료 △거세·도축 기술 △축사 시설 관리 등이다.
베트남 국립농대 사업 책임자인 김수기 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축산기술 공유와 현지 축산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 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좌인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부학장은 "센터 개소로 라오스 내 인공수정 기술이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트남이 보유한 축산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라오스의 축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쏨싸몬 시엥쿠앙주 농림부 국장도 "이번 축산기술센터 설립은 지역 축산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베트남의 선진 축산기술 도입을 통해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엥쿠앙주는 선정된 73개 축산 농가와 인근 축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소 사양 관리, 인공수정 등 다양한 축산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KOICA와 베트남 국립농대 사업을 수행 중인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는 축산기술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축산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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