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11월 13일…킬러문항 빼고 적정 변별력 유지

문·이과 통합 수능 적용…EBS 연계율 50% 유지
"사교육서 유리한 문항 배제…적정 난이도 출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3일 실시된다. 올해 역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게 출제할 계획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올해 고3 학생이 응시하는 2026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시험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적용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으로 치른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응시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에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은 수학 I·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탐구 영역은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고를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제공한다. 한국사는 필수여서 시험을 보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본문 이미지 -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킬러문항 배제 원칙은 올해도 그대로 적용된다.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한다.

평가원은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이나 원리 중심으로 출제하고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평가원은 올해도 수험생에게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6월 모의평가는 6월 3일, 9월 모의평가는 9월 3일 실시한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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