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지역 유일 의대가 있는 제주대학교의 의대생 복귀 시한이 오늘로 마감된다.
24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복학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제주대 의대생 재적 인원은 310명으로, 이 중 1학기 휴학이 불가능한 1학년을 제외하면 지난달 기준 225명이 휴학 상태다.
제주대 측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학생 복귀 현황을 비공개하고 있다. 복학 신청 마감 기한 연장도 아직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 측은 학생들에게 상위 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하는 '유급'이나 학생 신분을 직권으로 상실시키는 '제적' 카드를 직접적으로 꺼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는 향후 학적 처리는 정부 방침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제주대 학칙상 수업 시간의 4분의 1 이상을 결석하면 F학점을 주고, 의대는 한 과목이라도 F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한다. 올해 1학기 수업일수의 4분의 1이 지나는 시점은 오는 28일이다.
또 제주대 학칙에 따르면 휴학 기간 경과 후 정당한 사유 없이 복학하지 않으면 제적한다.
제주대 휴학 신청 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지만,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는 병역, 장기 요양, 임신·출산·육아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로 인한 휴학 신청은 승인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제주대 관계자는 "휴학계 반려와 제적 통지 등 학생들과 관련한 예민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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