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제21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경선 후보들의 아파트 및 주택 자산이 서울 주요 인기 지역과 신축, 수도권 재건축 유망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부·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야 주요 대선 경선 후보들이 보유한 아파트는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를 비롯해 용산구, 노원구, 관악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에 위치해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단지는 1992년 입주를 시작해 재건축 연한을 넘겼으며, 지난해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164.25㎡ 규모의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27억 5000만 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렉슬 아파트(전용 59.98㎡)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 중이다. 이 면적의 아파트는 올해 3월 22억 3000만 원에서 28억 1000만 원 사이에 거래됐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은천아파트(전용 59.93㎡)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올해 3월 6억 45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삼풍아파트(전용 165㎡)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올해 1월 1층 세대가 37억 9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40억 원대 초반에 거래가 있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전용 151㎡)를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올해 이 아파트는 42억 2500만 원에서 43억 3000만 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의 신동아 아파트(전용 210.25㎡)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7월 42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또한, 나 의원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남산현대빌라(전용 205.96㎡)도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 중이며, 이 빌라는 2018년에 17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포레나 노원 아파트(전용 84.9㎡)를 단독 명의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 아파트는 지난달 11억 5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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