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교통외교 본격화…"호치민 도시철도 2호선 협력 논의"

대광위, 한-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MOU 후속 조치 나서
2035년까지 510㎞ 확장 추진, 한국 기업 베트남 인프라 시장 진출 기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쩐 홍 민(Tran hong Minh) 베트남 건설부 장관을 만나 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쩐 홍 민(Tran hong Minh) 베트남 건설부 장관을 만나 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태국과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하며 교통외교에 본격 나선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대광위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도로·교통 안전 정책성과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로 이동해 도시철도 사업 협력 양자 회의를 갖고, 현장 방문도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말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 간 철도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의 후속 조치로 한국 기업의 도시철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베트남 호치민시는 2035년까지 도시철도망을 510km로 확장하는 대규모 마스터플랜을 추진 중이다. 이번 대광위의 방문과 협력 논의는 한국 기업의 베트남 도시철도 및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호치민시청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양자 회의에는 호치민시 부시장과 도시철도 건설본부(MAUR)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책 및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대광위는 한국의 도시철도 건설·운영 경험과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호치민시는 도시철도 마스터플랜(10개 노선, 총 연장 510㎞)을 발표한다. 특히 2026년 착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벤탄~탐르엉, 11.3㎞) 발주계획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호치민 도시철도 1호선 운영 관련 협력사항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과 지원 필요사항을 확인한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5만㎡ 부지에 쇼핑몰과 상업시설 등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마지막 일정인 24일에는 호치민 진출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도시철도 등 인프라 사업 수주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UN ESCAP 총회와 베트남 협력은 우리나라의 우수 교통정책과 도시철도 기술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교통 분야 국제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치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베트남과 인력양성·기술 전수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 기업의 사업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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