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금호건설이 베트남 통일 50주년에 맞춰 '년짝대교'의 개통을 앞당긴다.
금호건설(002990)은 베트남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을 연결하는 '년짝대교'의 조기 임시개통을 앞두고 이달 말 임시 개통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 9월 시작된 년짝대교 공사는 8월 준공 예정이었다. 다만 최근 베트남 남부 해방과 조국 통일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준공을 앞당겨 달라는 발주처 요청이 있었고, 이에 금호건설은 휴일과 주야간 작업 등 공정을 앞당기는 계획을 수립해 이달 말로 개통 시점을 앞당겼다.
금호건설이 공사를 담당한 구간은 호찌민 제3순환도로의 일부로, 정식 개통은 6월 말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개통이 가능한 구간으로 조기 개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건설하는 이번 교량 공사는 베트남 호찌민시 동북부 '떤반'지역과 남동부 동나이성 '년짝'공단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하고 베트남 교통부(MOT) 산하 미투안(My Thuan) 사업관리단이 발주를 맡았다.
총공사 금액은 약 1000억 원으로, 년짝대교가 완공되면 베트남 호찌민시의 교통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조기 개통이 가능했다"며 "발주처에서도 임시 개통을 앞당긴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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