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용산 월 10만원대"…청년안심주택 1485가구 풀린다

서울시, 입주자격 완화…대다수 사회초년생 청약 가능
시세 30% 수준에 10년 거주…청년층 실거주 수요 몰릴 듯

2023년 4월 4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건설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현장. 2023.4.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23년 4월 4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건설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현장. 2023.4.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주거정책인 '청년안심주택'이 올해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강남과 용산 등 서울 중심지에서 월 10만 원대에 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역대급 경쟁률'이 예상된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앞선 9일 총 1485가구(신규공급 1356가구, 재공급 129가구)에 대한 '2025년 1차 청년안심주택 모집공고'를 냈다.

청약 접수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며, 서류심사 대상자는 5월 9일 발표된다. 이후 소득 및 자산 심사를 거쳐 8월 29일 당첨자가 확정되며, 10월 입주를 시작한다.

청년안심주택은 서울시와 민간이 무주택자 청년(만 19~39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역세권과 간선도로 인근에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공공임대, 민간임대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강남·용산 월세 10만 원대…시세 대비 30% 수준

청년안심주택은 서울시와 민간이 협력해 무주택청년(만 19~39세)에게 역세권 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의 공공·민간 임대 오피스텔을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1차 공급 대상은 △도곡 더써밋타워 △광운대역 다움하우스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등 총 서울 전역 총 14개 단지다.

청년안심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주변대비 최대 30% 수준에 그치는 저렴한 임대료다. 이를테면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전용 23.97㎡ A형의 경우 보증금 4260만 원, 월세 18만 8000원에 거주가 가능하다.

신규 공급되는 '도곡 더써밋타워' 전용 18A 타입은 월 임대료 18만 6000원에 계약할 수 있다. 이는 인근 오피스텔 평균 월세의 약 30% 수준이다.

계약 조건도 유리하다. 최초 계약 기간 2년에 4번의 재계약(2년)이 가능해 조건만 맞는다면 같은 곳에서 저렴하게 10년 동안 살 수 있다. 다소 높다고 여겨지는 보증금도 최대 50%, 4500만 원을 무이자로 지급해 주거비부담이 줄어든다.

공공임대의 경우 생계급여 수급 여부나 소득, 자산에 따라 가입요건을 본다. 생계급여 등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의 1순위 대상은 먼저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2순위는 본인과 부모의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청년, 3순위는 본인의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를 충족하는 경우다.

다만 1인 가구는 소득 요건에 20%포인트를 가산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431만 7797원) 이하면 3순위 소득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한다. 자산 제한은 총자산 가액이 2억 5400만 원(3순위) 이하, 차량가액은 3803만 원 이하여야 한다.

올해 총 8050가구 공급…하반기 2·3차 예정

대다수의 사회 초년생이 3순위 조건을 충족하는 만큼 청년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주거 안정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공공임대의 경우 국가에서 직접 운영해 전세 사기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다. 주변 시세보다 최대 70% 저렴한 점까지 알려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따르면 지난해 3차례 진행된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입주자 모집 평균 청약 경쟁률은 △1차 86.19대 1 △2차 97.34대 1 △3차 60.3대 1로 나타났다. 올해 또한 높은 경쟁률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총 26개 단지, 8050가구의 청년안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중 공공임대는 2584가구, 민간임대는 5466가구로 하반기 2·3차 공급 일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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