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올해 하계기간(3월 30일~10월 25일) 국제선·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절적 수요 탄력 대응,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른 운항 시각 변동을 고려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는 1년에 2차례(하계, 동계) 항공 운항 일정을 조정한다.
30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하계기간 중 국제선은 246개 노선을 최대 주 4783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직전 2024년 동계기간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다.
노선별로는 동계기간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취리히(스위스)·캘거리(캐나다)·자그레브(크로아티아), 김해-시안(중국) 등이 복항한다.
아울러 하계 인기노선인 인천-프라하(체코)·런던(영국)·알마티(카자흐스탄), 김해-울란바토르(몽골), 대구-후쿠오카(일본) 등이 증편하는 한편, 인천-고베(일본) 등도 신규 취항한다.
국내선은 제주노선(11개)과 내륙노선(8개) 총 19개 노선을 주 1850회 운항할 계획이며, 이 중 제주노선은 주1558회 운항한다.
제주노선의 높은 하계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소규모 지방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국내선은 2024년 하계의 주 1831회와 유사한 수준으로 운항한다.
이번 항공운항 일정은 항공사별 항공기 도입 및 인력 운영 계획 등을 검토해 확정했으며, 항공사에는 4월 중 발표할 예정인 ‘항공안전 혁신방안’의 내용에 따라 필요시 운항 일정과 횟수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점도 전달했다.
한편 무안공항의 경우 향후 공항 운영재개 일정에 맞춰 항공사가 운항을 신청하면 안전성 등에 관한 검토를 거쳐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하계기간에 수요가 높은 유럽, 중앙아, 몽골 노선을 증편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동남아 노선은 감편하는 등 승객 수요도 중점 고려해 항공 일정을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항공사에 대한 안전운항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노선을 다변화하는 등 승객의 이동편의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