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국내외 불안정안 정세로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액이 전월 대비 24.4%, 5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2025년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854건으로 지난해 12월(1130건)과 비교해 24.4% 떨어졌다. 지난해 1월(668건) 다음으로 가장 낮은 거래량이다.
거래 금액은 직전 달 3조 3431억 원에서 50.7% 하락한 1조 64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거래량(1024건)과 거래금액(2조 1148억 원)을 비교하면 각각 16.6%, 22% 하락한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총 17개 지역에서 전월 대비 거래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세종이 전월(9건) 대비 66.7% 감소한 3건으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서울(109건) 44.1% △제주(8건) 42.9% △광주(21건) 41.7% △강원(28건) 40.4% △경남(51건) 38.6% 등이었다.
거래금액은 경기 용인시가 180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서울 강남구 1541억 원 △서울 서초구 1002억 원 △충청남도 공주시 869억 원 △서울시 관악구 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월 가장 높은 금액으로 거래된 건물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위치한 '코스트코홀세일공세점'으로 950억 원에 매매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300억 원 이상 빌딩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여 거래금액 규모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거래금액 규모가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해 1월 연초에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낮았던 만큼 이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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