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 41%…석 달 만에 '깜짝' 반등

전월 대비 3.8%p 상승…석 달 만에 40% 돌파
전체 경매 진행 건수는 22% 감소…"일시적 반등"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1월 전국 아파트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이 석 달 만에 깜짝 반등했다. 최장 9일간 설 연휴로 신규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여러번 유찰된 아파트가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일시적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

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경매 시장 낙찰률은 41.4%로 전월(37.6%)대비 3.8%포인트(p) 상승해 3개월 만에 40%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730건으로 전월(3510건)대비 22% 감소했다. 명절 연휴로 거래량이 줄어든 것에 따른 착시 효과로 풀이된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월(84.5%) 대비 0.3%p 오른 84.8%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으로 전월(5.8명) 대비 0.8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7.2%로 전월(39.8%)보다 7.4%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93.3%로 전월(91.8%)과 비교해 1.5%p 올랐다.

특히 성북구(91.2%)가 전월(81.8%)에 비해 9.4%p, 강동구(96.9%)가 전월(90.4%) 대비 6.5%p 상승하며 서울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감정가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월(6.6명)보다 0.4명 증가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5.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86.9%로 전월(85.6%) 보다 1.3%p 상승하며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과 접근성이 양호한 신축급 아파트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5명) 보다 1.6명이 증가한 9.1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낙찰률 3.6%p 떨어지며 부진…대전·대구·광주·충남·경북 하락

인천 아파트 경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6.6%로 전월(40.2%) 대비 3.6%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80.7%로 전월(84.4%) 보다 3.7%p 하락했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주택이 밀집한 미추홀구와 비교적 구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계양구에서 약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1명으로 전월(6.6명)보다 0.5명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울산(84.0%)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81.0%) 대비 3.0%p 상승하며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부산(79.8%)은 0.9%p 올랐지만, 4개월 연속 80%를 넘지 못했다.

반면 대전(73.7%)은 전월(78.9%) 대비 5.2%p 하락하며 2023년 3월(70.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구(75.5%) 역시 2.2%p 감소해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광주(78.3%)는 1.9%p 떨어져 14개월 만에 80%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방 8개 도에서는 강원(87.0%)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1.6%) 보다 5.4%p 상승했고, 전북(84.1%)도 전월(80.8%) 보다 3.3%p 올랐다.

충남(78.3%)은 전월(82.9%) 대비 4.6%p 하락했으며, 경북(79.4%)과 경남(75.9%)은 각각 1.5%p씩 떨어졌다. 충북(79.9%)과 전남(77.8%) 역시 각각 1.2%p, 0.1%p 낮아졌다.

진행건수 9건 가운데 4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4.5%, 22건 중 10건이 낙찰된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78.6%를 기록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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