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美관세 협상 최선"…자동차업계 "긴급대책 감사"(종합)

광주 기아차 찾아…"필요 대책 추가 마련 계획"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민간 협력 매우 중요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정부는 (자동차)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필요한 시기에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을 찾아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의해서 전 산업이 영향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도 품목 관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다행히 부품에 대해서는 5월 2일까지 일단 유예된 상태여서, 그 기간에 최대한 우리 산업을 유지하면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관세 정책 때문에 전 세계가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저희는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조선, 무역균형, 에너지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이런 협력을 기초로 자동차 산업, 부품 산업, 철강 알루미늄 산업 등 높은 관세를 받는 산업의 충격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 동맹국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한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 있었기 때문에,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약 35%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관세 부과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9일 자동차를 포함한 주요 산업에 대한 금융 등 유동성을 지원하고 내수 진작, 자원 환경 개선 등 지원 대책을 조속히 이행하도록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AI(인공지능)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필요한 시기에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또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가 작동 중이고 정부가 주요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대미 전략 등을 논의했다"며 "우리 산업이 큰 충격에 대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민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지역 1위 기업인 기아 오토랜드를 중심으로 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관세 발효 4일 만에 자동차 관세 긴급 대응대책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해하면서 관련 대책의 신속한 이행을 요청했다. 미국과의 자동차 관세 협상에서 최소한 경쟁국과 형평성 있는 관세여건을 확보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 권한대행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최준영 기아차사장, 김동욱 현대·기아차 부사장, 문재웅 기아 광주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당초 전통시장 방문 등 민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시장 여건 및 시민단체 반발 우려 등에 따라 산업현장 방문만 진행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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