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트럼프와 28분간 첫 통화…상호관세 논의 '주목'(종합)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소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총리실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9시 3분부터 9시 31분까지 총 28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한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상황과 한미 동맹 강화, 북핵 문제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 시행에 관한 언급이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 가운데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는 9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 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된다.

개별 상호관세 대상은 총 57개국으로 한국의 관세율은 25%다. 주요 국가별 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베트남 46%, 대만 32%, 인도 26% 등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글로벌 통상환경과 한미 간 교역, 투자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약 25분간 통화하면서 상호관세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건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 권한대행 직무복귀 16일 만의 일이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는데, 하루 만인 12월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됐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으나 한미 정상 간 소통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헌법재판소가 지난 3월 24일 탄핵을 기각하면서 한 권한대행은 복귀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탄핵 인용으로 파면된 이후 정상 간 소통이 다시금 이뤄지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인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는 취임 10일 만인 1월 30일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한 바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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