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흔들림 없이 지키기 위해 외교안보부처가 일치단결해 달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헌정사상 두 번째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의 안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혼란스러운 정국을 틈타 감행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과 선전선동에 대비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유지해 달라"며 "미국의 신 행정부와 외교안보 분야에서 유지해 온 협력의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상호 관세 등 신규 현안과 관련해서 국내외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서는 우리 산업계와 함께 범정부적으로 치밀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북 밀착이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조태용 국정원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국가안보실에서는 신원식 실장, 김태효 1차장, 인성환 2차장, 왕윤종 3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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