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尹, 최종진술서 사과했다면 국민 마음속에 남았을 것"[팩트앤뷰]

"이제는 AI·에너지·바이오 부문 혁신전략 필요한 시대"
"경제·기술·안보·평화 4대 패키지로 연동된 대미 전략 짜야"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27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27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종진술에 대해 "국민·각료·군인들에게 사과하고 '제가 분열의 씨앗이 되지 않겠다'고 했다면 국민 마음속에 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제가 최종진술을 대신 작성했다면 국민에게 사과하는 한편 '저의 오류를 국민들이 고쳐주셔서 감사하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을 것"이라며 "나라를 갈라놓고 '나를 중심으로 싸워달라'고 하면 국민들과 더 멀어지고 나라를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계엄이 잘못됐다는 70%의 국민의 마음을 민주당과 종교 지도자들이 모아야 한다"며 "불법 계엄에 반대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함께 해야 이 난국을 수습할 수 있다. 국민의힘의 용기 있는 정치인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결국 경제·안보에서 능력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며 "민주당도 다 모아야 하고, 민주당 플러스알파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한다면 AI 등 범국가적 어젠다를 설정해 국가 경제·산업 시스템에 대한 '창조적인 파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성장동력 부재 원인은) 시대·미래를 보는 대통령이 없었던 게 가장 크다"며 "박정희 대통령 시대가 중화학 공업, DJ(김대중 전 대통령)·노무현 대통령 시대가 IT였다면 이제는 AI, 기후 위기, 생명과학 3대 부문에서 뉴딜을 하는 과감한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차기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피터 티엘, 손정의나 국부펀드를 초청해 총리, 장관들과 함께 집중 공부를 해야 한다"며 "국가 예산, 8000조 원의 금융자산, 3000조 원의 연기금·퇴직연금으로 포트폴리오를 짜 총력 투자를 해야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경제·기술·안보·평화의 4대 패키지로 연동된 전략을 짜야 한다"며 "미국의 에너지를 구매하는 에너지 협상,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해양동맹, AI 동맹을 통해 빅딜을 만들면 (경제 위기를) 이겨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북극항로 개척, 에너지 협력, 해양 동맹을 화두로 미국과 협상한다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유리한 길도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미국이 에너지를 팔고 북극항로가 작동되려면 평화로운 북한이 필요하다. 북극항로를 열면 북한도 이익이 되니 그런 공통 분모를 가진 전략을 짜야 한다"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도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에 심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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