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 "산업자원통상자원부가 이제 와서 4월 중 비상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한다"며 "불난 다음에 예방 대책을 세우겠다고 하는 건가. 여태까지 무엇을 한 거냐"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나라가 비상 상태인데 유독 정부만 전혀 비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이 4월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완성차부터 부품까지 수출하던 대한민국의 사업의 피해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속한 국가 정상화만이 침몰하는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기업과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이 문제를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무능하니 국회라도 나서야 한다"며 "그래서 민주당이 국회 통상특위를 설치해서 의원외교라도 하자고 몇 달째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왜 이런 것조차 반대를 하느냐"며 "민주당의 참여가 맘에 들지 않으면 민주당을 빼고라도 통상특위를 만들어서 통상외교를 하라"고 했다.
그는 "대체 나라 살림을 책임진다는 정치집단이 이럴 수 있냐"며 "고통받는 국민의 신음 소리 들리지 않느냐. 망해가는 나라가 보이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오로지 '내가 어떻게 하면 권력을 가질까'라는 생각밖에 없다"며 "그래서는 안 된다. 최소한 할 일 합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윤석열 복귀나 획책하고 헌정질서 파괴에 올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온갖 거짓말을 하고 죽어가는 국민 앞에서 거짓말하면서 어떻게 나라 책임지겠냐"며 "비상한 상황에 국민의힘과 정부는 비상한 대책을 세우고 모두가 사는 길 찾아나가자"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