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엄 1만 학살 계획"…與 "허위" 野 "증거 분명"(종합)

국힘 "수사 및 국정조사 과정서 확인된 바 없어…법적 조치"
민주 "노상원 수첩에 적혀있는 내용, 왜 허위사실인가"

본문 이미지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4일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보사령관을 지낸 인물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사전에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12.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4일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보사령관을 지낸 인물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사전에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12.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손승환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1만 명에 달하는 국민을 학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맞섰다.

이 대표는 3일 제주에서 열린 제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12·3 친위 군사쿠데타 계획에는 5000∼1만 명의 국민을 학살하려던 계획이 들어있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더 나은 삶을 살게 해달라고 세금을 내고, 권력을 맡겼더니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하려는 엄청난 계획을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MBC가 이날 공개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 전문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정치인과 판사, 국정원, 경찰, 좌파 연예인 등이 수거 대상으로 적혀 있었고, 호송선 3~5척을 준비해 5000~1만 명을 수거하는 계획도 담겨 있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며 "수사 및 국정조사 과정 어디에서도 확인된 바 없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계엄 비선' 노상원의 수첩에 명확히 적혀 있는 내용인데 왜 허위사실이냐"며 맞섰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상원의 수첩이라는 분명한 증거가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할 셈이냐"며 "'허위사실 유포'라는 황당한 주장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