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 카드를 꺼내 들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SNS에 "민주당이 기어이 탄핵 배스킨라빈스를 완성하려 한다"며 민주당이 최 대행을 탄핵할 경우 30번째로 31가지 맛, 다양한 메뉴로 유명한 배스킨라빈스처럼 되려 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최상목 대행을 탄핵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최 대행에게 법안 거부권 등을 놓고 협상이나 상의를 해볼 생각은 왜 안 하냐"며 명태균 특검법 거부,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놓고 민주당이 최 대행을 상대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 선고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어차피 인용 외에 다른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면 최대한 만장일치 판결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한 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최 대행 탄핵에 나선 건 이를 기다리지 못한 어떤 초조함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즉 "(선거법 2심 선고) 날을 받아 놓은 사람과 그 사람에게 세게 베팅해서 크게 물린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는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받아낸 뒤 그 기세를 몰아 오는 26일 항소심 선고 때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품으려 했지만 안 될 것 같은 초조함에 국회 독재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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