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유무죄와 관계없이 이미 반짝이는 별로 하늘에 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대선 가도에 결정적 탄력을 받게 돼 이른바 '별의 순간'이 왔다는 지적을 "갑자기 별이 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그냥 별의 순간이었다"며 밀어냈다.
즉 "원래 이재명 대표는 이미 야권의 독보적인 대선 주자였다"는 것.
이어 장 의원은 "그렇기에 갑자기 재판 때문에 별의 순간이 된 것 아니다"며 "이마 별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 대표 2심 무죄에 대해 국민의힘이 '정치적 판결이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확실히 별의 순간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꼰 뒤 "이 대표가 애초 별이었기에 (2심에서) 유죄가 됐어도 별의 순간은 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별의 순간을 만들어준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으로 비상계엄으로 나라를 초토화했고 대선 정국을 벌어지게 했다"며 윤 대통령이 조기 대선이라는 영역을 만들어 이 대표에게 '별의 순간'이 오도록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별의 순간'은 2021년 1월 초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내가 보기에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다. 본인이 그것을 잘 파악하면 현자가 될 것이고 파악 못 하면 그냥 그것으로 끝이다"고 말하면서 대권을 잡을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는 뜻에서 발언한 뒤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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