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연금개정안에 대해 2030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세대 갈라치기라며 이에 앞장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 양고깃집에 대놓고 개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자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준석 의원이 지금 양갈빗집에 개고기를 던져놓고 정치선동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받아쳤다.
이준석 의원은 25일 SNS를 통해 연금개정안에 대해 젊은 층이 반발하자 "이재명 대표는 발언을 안 하고 숨고 비명계, 돌아온 탕아들이나 정의당 출신 돌아온 탕아 호소인들에게 갈라치기 하라며 마이크를 쥐여주고 있다"며 "전국민에게는 25만 원 주겠다고 흔들면서 젊은 세대에게는 평생 한사람당 5000만 원씩 연금 더 내라는 갈라치기가 국가운영 전략이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이는 양두구육(羊頭狗肉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을 넘어서 "민주당이 개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이준석 의원은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늘 개고기를 파고 있다"며 "이번 연금개혁안을 '개고기'라 말하는 건 무책임한 정치선동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체적 계산을 토대로 이준석 의원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이번 개혁안에 의하면 평균 소득자 309만 원을 기준으로 40년 가입자는 지금보다 5000만 원을 더 내고, 2000만 원을 더 받는 건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준석 의원과 이른바 '연금개악론자'들이 주장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1992년생은 기존 연금 수급액의 80.7%밖에 받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즉 "월 309만원의 평균 소득자가 재정안대로 40년간 보험료 납부할 경우 3억 1489만 원을 받는 반면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총수급액이 6298만 원(19.3% 감소)한 2억 5191만 원을 수령받는다"는 것.
박 전 의원은 "이는 5000만 원 안 내는 대신 6000만 원 덜 받으라는 봉이 김선달급 선동이고 정치사기다"며 이준석 의원을 불러세운 뒤 "기금 고갈 시점을 조금이라도 뒤로 늦추려는 노력을 세대 갈라치기로 폄훼하지 말고 대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개고기 운운은 어떻게든 잘 구워보려는 양갈빗집에 개머리 가져다 놓고 선동하는 것으로 당장의 표만 구걸하려는 무책임한 정치선동이다"며 청년 정치인이 맞냐고 쏘아붙였다.
ㅏ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