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형' 정성호 "明의 '檢과 짜고' 발언, 제가 대신 사과…말렸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2.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2.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이 대표의 "당내 일부와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는 발언이 부적절했다면서 "제가 대신 사과할 생각이 있다"고 엎드렸다.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38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사석에서 이 대표가 "형"으로 부르는 등 민주당 내 친명 중 친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정 의원은 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 대표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2023년 9월 21일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이처럼 비명계를 직접 겨냥한 발언과 관련 "어쨌든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제가 권한이 있는, 힘이 있는 좌장이라면 못 하게 말릴 텐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사람으로서 이것 때문에 좀 서운하거나 상처받은 의원이 있다면 제가 대신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다른 뜻을 가지고 한 것 같지는 않다. 평소 이 대표와 편안한 자리에서 이야기하면 가끔 느닷없이 옛날얘기를 한다. 이번에도 그렇게 나온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수습에 나섰다.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상황에 대해 정 의원은 "이 대표가 8월 말부터 단식했는데 단식 기간 중 체포 동의안이 왔다. 제가 부결 호소를 했고 대다수 의원은 부결시키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결됐다"며 "저도 설마 가결될 것이냐 했는데 놀랐고 이 대표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당시 서운한 점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 영장이 기각됐고 총선도 승리했기에 좀 여유 있게 생각하면 좋았을 것"이라며 "의혹 느낌이 들었더라도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한 건 적절치 못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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