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그런다고 못 버텨…朴은 고작 태블릿 PC, 尹은 총 든 군대"

나라가 어쩌다 잡범과 국사범을 놓고 선택할 지경에 처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7일 서울 시내 곳곳에는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윤 대통령의 퇴진·탄핵을 주장하는 진보 진영과 시민들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진영은 광화문에서 집결해 맞불 집회를 벌이면서 서울 도심은 두 목소리로 갈라졌다. 사진 왼쪽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사진 오른쪽은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별법' 부결 소식과 '윤석역 대통령 탄핵안' 부결 전망에 기뻐하고 있는 모습. 2024.1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민경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7일 서울 시내 곳곳에는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윤 대통령의 퇴진·탄핵을 주장하는 진보 진영과 시민들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진영은 광화문에서 집결해 맞불 집회를 벌이면서 서울 도심은 두 목소리로 갈라졌다. 사진 왼쪽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사진 오른쪽은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별법' 부결 소식과 '윤석역 대통령 탄핵안' 부결 전망에 기뻐하고 있는 모습. 2024.1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시간 문제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가 어쩌다 '잡범이냐' '국사범이냐'를 놓고 선택하게 됐다"며 각종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놓고 지지층들이 충돌하는 상황을 개탄했다.

진 교수는 8일 SNS를 통해 여당이 불참 전략으로 탄핵소추안 표결 불성립을 성사시켰지만 "탄핵안은 계속 발의될 텐데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까? 그냥 깔끔하게 끝내라"고 요구했다.

이어 "당리당략보다 앞세워야 할 것은 공화국의 시민과 그 대표자로서 감당해야 할 공적 의무인데 국민의힘에선 그런 공인 의식을 가진 의원이 고작 세 사람(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뿐이었다"며 "국민에게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상황의 불리함을 감수하고 당당하게 정면승부하라"고 주문했다.

또 "2016년이면 불과 몇 년 전인데 그때와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라며 "이건 태블릿 PC로 훈수 두는 정도가 아니라, 군대가 총 들고 국회로 쳐들어왔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훨씬 중하기에 방어할 성질이 못 된다고 여당 의원들에게 충고했다.

아울러 진 교수는 "온갖 범죄혐의를 받고 기소된 자도 용서받고, 심지어 친위쿠데타를 기도한 자까지도 용서받고 나라가 갈라져 각자 자기편을 싸고도는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탄핵에 앞장선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결말이 고작 이것이냐"고 장탄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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