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 조문 "종교 초월한 깊은 슬픔"

"우리 정치 또한 교황님 호소에 응답할 책무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故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故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평화로운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우 의장은 조문을 마친 후 페이스북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종교를 초월한 깊은 슬픔으로 다가온다"며 "교황께선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계셨고 누구보다 먼저 고통받는 이들을 품으셨다"고 했다.

이어 "2014년 방한 당시 세월호 유가족의 손을 잡으시며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고 하시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신 모습은 지금도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남아있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날 우리 정치 또한 교황님의 호소에 응답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믿는다"며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교황님 말씀처럼 국회 역시 연대와 사랑의 정신 속에 약자를 위한 제도와 정책을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 천주교회도 앞으로도 사회의 약자와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중심적 역할을 계속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교황님의 뜻을 이어가는 여정에 국회도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평생 청빈한 삶을 이어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21일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교황의 장례식은 오는 26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본문 이미지 - 교황청이 22일(현지시간) 관 속에 누워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공개했다. 2025.4.25./뉴스1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교황청이 22일(현지시간) 관 속에 누워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공개했다. 2025.4.25./뉴스1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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