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민주 대선 후보들 애도 '한목소리'

이재명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는 일은 우리 모두의 소명"
김경수 "안식과 평화 잊지 않을 것" 김동연 "희망의 빛 찾을 것"

본문 이미지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향년 88세. 사진은 교황이 2021년 12월 3일 키프로스의 수도 니코시아에 있는 니코시아의 주 축구 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향을 피우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향년 88세. 사진은 교황이 2021년 12월 3일 키프로스의 수도 니코시아에 있는 니코시아의 주 축구 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향을 피우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들은 21일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의 선종에 한목소리로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투병 끝에 선종하셨다. 소식을 듣고 잠시 일손이 멎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 후보는 "교황은 그리스도의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가톨릭교회는 물론, 전 세계에 큰 가르침을 주셨다"며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보여주신 관심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세례 주시며 슬픔을 위무하시던 모습도 잊을 수 없다"며 "'정치는 공동선을 위한 가장 높은 형태의 자선입니다. 정치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던 교황의 말씀을 가슴에 되새긴다"고 했다.

이 후보는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정치인을 허락해 달라던 교황의 호소를 제 삶으로 실천하겠다"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고, 절망 가운데 희망을 심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소명"이라고 했다.

김경수 후보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한국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사랑을 표해주셨다"며 "한국을 방문한 역대 두 번째 교황으로, 2014년 123위의 순교자를 시복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방한 당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고,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해 국민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기도 했다"며 "재임 기간, 기회가 될 때면 한반도 평화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교황께서 우리 국민에게 주신 안식과 평화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교황은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걸으셨다"며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기 위함이었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찾아다니며 사랑을 실천하셨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와도 각별하셨다. 2014년에는 한국에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다"며 "2018년과 2021년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만나 평화의 한반도를 향한 여정에 큰 용기를 주셨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교황께서 남기신 빛으로 서로를 비추고 사랑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며 "취임 미사 때의 말씀대로 짙은 어둠이 닥쳐와도 우리는 희망의 빛을 찾을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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