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21일 같은 당 이재명 후보 독주 체제에 "특정 후보가 이렇게 일방적인 표를 가져가는 것은 건강한 민주당을 위해, 또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뉴스퀘어 10AM'에 출연해 "야구로 치면 9회 중 이제 2회 정도 끝난 거다. 앞으로 남은 7회 동안 반드시 역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까지 열린 충청권 경선과 합산한 결과에서 이 후보는 득표율 89.56%로 1위에 올랐다. 김동연 후보는 5.27%로 2위, 김경수 후보는 5.17%로 3위를 기록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2등 하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네거티브를 하지 않되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해 1등을 차지할 수 있는 전략을 짜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개헌론에 소극적인 것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와 3년 전 대선 때 연대하면서 임기 단축 개헌을 약속했는데 이 후보가 별로 반응이 없는 것 같다"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 또 책임 있는 정치인, 특히 대선 주자는 제7공화국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거 이 후보의 기본소득론 관련 입장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을 한 적이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일단 정책에 있어서 가장 안 좋은 것은 일관성을 잃는 것과 예측 가능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소득이 맞냐 틀리냐를 차치하더라도 정책이 일관성을 잃는 것은 좋지 않다는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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