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이 22일 대선 경선 후보 2차 진출자를 결정한다. 전날(21일)부터 실시된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압축하는데,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가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1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돼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집계된다.
최근까지 공개된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볼 때, 4강에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 1자리를 놓고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라는 관측이 많다.
또 역선택 방지 조항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른바 '반탄(탄핵반대)파'인 나 후보가, 강성 지지층의 지지 덕에, '찬탄(탄핵찬성)파'인 안 후보보다 유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경선 4강 진출을 놓고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안철수 후보는 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영남 지역을 찾아 보수 지지층 공략에 주력한다.
나 후보는 오후부터 부산 중구의 자갈치 시장을 방문하고, 이후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을 접견한다. 저녁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김두겸 울산 광역시장을 만난다. 전날까지 대구에서 기자간담회와 대학가 및 재래시장 방문 일정을 이어갔던 안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대구KBS에서 라디오 일정을 소화한다.
22일 1차 컷오프에서 압축된 후보 4명은 이후 2차 토론회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방식의 2차 컷오프를 통해 오는 29일 2명으로 추려진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3차 결선은 하지 않는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5월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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