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경원 '뻐꾸기 탈당' 저격에 "전광훈당에 가라"

"난 정권교체 완성한 후보…혜택받은 나경원 감사해야"
"한 대행, 국정 전념해야"…윤어게인 창당 "보수 분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2025 대구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2025 대구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6·3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나경원 후보를 향해 재차 전광훈당으로 가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정권 교체를 완성해 우리 당이 여당이 되게 만들고, 일을 할 수 있게 만든 후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그 혜택(여당이 된 혜택)을 받은 사람이 나경원 후보 아니냐. 거기에 대해 그래도 감사하다는 마음은 조금이라도 가지실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전날(20일) 대선 경선 B조 토론회가 끝난 후 '자폭 토론'이라고 질타했다. 또 안 후보는 나경원·김문수·홍준표 후보를 향해 '전광훈당으로 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나 후보는 즉각 반발해 안 후보를 "남의 둥지에 알 낳고 다니는 뻐꾸기"라고 반격하며 두 사람 간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도 재차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 정말 헌법과 법치주의 헌정질서 이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정당"이라며 "만약 이것을 부정하고 전광훈 목사와 함께 다닌 분들은 차라리 전광훈 목사 당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나 후보의)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탄핵을 계속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와 함께 행동하며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기 전까지 계속 같이 활동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또 안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가장 쉬운 상대라고 발언한 취지에 대해 " 국민들이 같은 성격의 검사 제2 정권을 다시 뽑지는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해서 드린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향해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 등을 통해 먼저 정치 경험부터 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후보는 당내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관련 "대선 출마는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국정에 전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안 후보는 윤어게인 창당 시도와 관련 "오히려 보수가 분열돼서 확실하게 패배하고 국민들 공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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