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6·3 대선이 4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이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11명, 민주당은 3명이 대선에 나갈 최종 후보 한 자리를 두고 겨룬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 11인을 확정·발표했다.
경선 후보자는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민숙 전 서영대 초빙교수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이다.
현재로선 김문수 전 장관과 홍준표 전 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 의원이 이른바 '5강(强)'으로 분류된다.
보다 넓혀보면 유 시장과 이 지사를 포함한 7명이 현실적인 대선 후보 가시권이란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류 심사로 부적격자를 가려낸 후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날인 17일에는 1차 경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토론 조를 추첨하고 18일 비전대회, 19일~20일 두 조(A와 B) 각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한다.
21일부터 22일까지는 역선택 방지 조항(상대 당 지지자 제외)을 적용한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1차 경선 진출자 4명을 선출한다.
23일에는 1차 경선 통과자 4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데이를 진행한 후 24일과 25일 이틀간 주도권 토론회, 26일 4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27일과 28일 이틀 동안은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각 50%의 비율로 반영하는 2차 경선이 실시된다. 후보자 4명 중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9일 후보로 확정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2인으로 추려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또 5월 1~2일 양일간 두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시 선거인단 및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각 50%의 비율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렇게 되면 최종 후보자는 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당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3명이 경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충청과 호남, 영남과 수도권 4개 권역에서 순회 경선을 실시한 후 후보별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권리당원 투표는 △1차 충청권(16일~19일) △2차 영남권(17일~20일) △3차 호남권(23일~26일) △4차 수도권·강원·제주(24일~27일) 순으로 진행한다. 국민 선거인단 투표는 21일~27일 사이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후보자들은 18일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후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합동 연설회에 나선다.
당원과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7일 그대로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에는 29일과 30일 결선 투표를 진행해 5월 1일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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