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4년 중임제·양원제·정부통령제 개헌…헌재는 폐지"

정책비전 '선진대국 100+1' 발표…정치 분야 공개
"집권하면 청와대 복귀…의미 없는 공수처도 폐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박기현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5일 "4년 중임제, 양원제, 정·부통령제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발표회를 열고 "집권하면 가장 중요한 개헌부터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진대국 100+1은 홍 전 시장이 준비한 정책 비전으로 이날은 개헌을 비롯한 정치 분야 18개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홍 전 시장은 "집권 즉시 정부에 개헌추진단을 만들겠다"며 "신헌법을 통해 무너진 정치를 복원하고 분열과 갈등 시대를 넘어서 원 코리아(One Korea), 그레이트 코리아(Great Korea)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2030년부터 4년 중임제 개헌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홍 전 시장은 또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두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6공화국 시절 상징인 헌재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적 사법기관으로 전락했다"며 "탄핵이나 정당해산은 전원재판부로 돌리고 나머지는 4인으로 구성된 헌법재판부에서 재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관리위원회는 너무 말썽이 많아서 대수술을 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그는 "공정선거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여론조사법을 만들어서 공정한 여론이 국민에게 전달되도록 하고 응답률 10% 미만은 발표를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청와대는 국격과 나라를 상징한다"며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사기관과 관련해서는 홍 전 시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폐지하고 특별감찰관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계엄 수사 과정에서 봤듯이 공수처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기관"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과 한국판 FBI인 국가수사국 신설 등을 제시했다.

선거구제 개편 의지도 내비쳤다.

홍 전 시장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겠다"며 "소선거구제는 선거가 전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선거가 끝난 후에도 여야 봉합이 어렵다"고 했다.

이 밖에도 그는 △외국인 주민투표권 축소 △교육감 러닝메이트 도입 △부총리급 미래전략원 신설 △정부 부처 감축 등을 내세웠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에서 사전투표제 폐지 법안이 발의된 것에 관한 질문에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제도로 큰 문제는 없다"며 "오히려 투표를 한 이틀 정도 더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수도 이전을 묻는 말에는 "이미 위헌 결정이 났다"고 선을 그었다.

kingkong@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