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손승환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A라는 후보가 (대선 경선) 흥행에 도움 된다 해도 그분을 위해 룰을 바꾼다든지 하는 건 당 지도부가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고려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중도 확장성이 있는 후보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유승민 전 의원의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로 경선 흥행 빨간불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개인적 선택을 어떻게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룰에 관해 이런저런 요구가 있었는데 흥행을 위해, 특정 후보 편의를 봐주기 위해 경선 룰을 바꾸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 유 전 의원이 당이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지적을 한 것엔 "'당이 못해서 출마를 안 하겠다'는 건 논리적으로 잘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뒤 당 지도부가 차출론·추대론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난 적이 있냐는 질의엔 "경선 관련해 만난 적이 있는진 잘 모르겠다"며 "안동 산불(현장)에 같이 방문했으니 만난 적이 없다곤 할 수 없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추후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시나리오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엔 "특정 후보에 대한 당 지도부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도부에서 한 권한대행 입장을 파악해 볼 계획도 "없다"고 했다.
주말인 13일 당 소속 의원 60여 명이 한 권한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려던 것에 당 원내지도부가 자제를 당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경선 국면, 매우 예민한 국면에 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당 지도부는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기에 강조하는 덕목은 공정한 경선으로, 그에 조금이라도 저해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피하자, 안 하겠다는 게 당 지도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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