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회가 조기 대선을 약 50일 앞두고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정국 주도권을 갖고 오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
국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정치·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하루씩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대정부질문 첫날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출마설이 제기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미국 국채 투자 문제로 논란이 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도마 위에 올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가운데 한 권한대행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을 내란 인사들로 지칭하는 한편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것을 두고도 위헌이라는 점을 지적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파면 후 권한대행이 대정부질문에 나간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번 대정부질문에 불참 의사를 밝히고 나오지 않는 데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방위비 분담금 문제, 대북(對北)관계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하면서도 거야(巨野) 민주당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줄탄핵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이 촉발됐다며 민주당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음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무엇보다 당시 수장으로서 민주당을 이끈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게 큰 정치적 책임이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언급하며 차기 대통령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점도 지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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