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
이 전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 사무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AI 스타트업에 대한 국가 지원책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강유정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을 깬 한국산 기술력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며 "AI 분야에서도 세계 주도를 할 수 있다는 비전과 지원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고성능 AI 반도체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AI 시장에서 대한민국 핵심 주자로 손꼽히는 기업으로 NPU(신경망처리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일정은 이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 영상 등에서 밝힌 'K-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할 첫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K-이니셔티브는 실용주의와 양적·질적 성장을 표방하는 잘사니즘을 기반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K-이니셔티브는 우리가 세계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영역을 최대한 발굴하자는 취지"라며 "기술 투자와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을 국가 단위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산업들 가운데서 퓨리오사AI가 선택된 것"이라며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한국의 긍지를 가져갈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 정책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윤후덕 캠프 정책본부장과 이해식 비서실장, 김태선 수행실장, 강 대변인 등이 동행한다.
퓨리오사AI에서는 백 CEO와 정영범 상무,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이 자리한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