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메머드급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8일 만에 해산

16일 전문가 등 600명 참여 출범…"혼란 야기 우려"
역할, 정책위나 다른 싱크탱크 단체가 이어 받을 듯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족부터), 유종일, 허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 전현희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성장과 통합 출범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족부터), 유종일, 허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 전현희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성장과 통합 출범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측 싱크탱크로 불리며 주목받은 '성장과 통합'이 공식 출범 8일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성장과 통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약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며 해산을 발표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이념과 진영을 초월하여, 실용적인 정책과 비전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길잡이가 되고자 지혜를 모아왔다"며 "600여명의 학계, 관계, 연구기관, 기업, 시민사회단체 출신 연구자들이 모여 500여 개의 정책을 준비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책 구상을 위해 위원회별로 수많은 온·오프라인 회의, 출범식, 정책 체계화 등의 활동은 정책보고서를 완성함으로써 하나의 마침표를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성장과 통합은 "우리는 이 해산이 그저 마침표가 아닌 개개인이 나아갈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성장과 통합과 함께해주신 모든 위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성장과 통합이 해산을 결정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단체가 경선 단계부터 지나치게 주목받으며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장과 통합도 "상당한 성과와 반향에도 특정 후보의 싱크탱크로 타칭되고, 단체 일부 인사들이 차기 정부의 특정 자리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사전선거운동 시비와 민주당 선대본 활동과 관련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기획운영위원회에서의 해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성장과 통합 기획운영위원회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참석자 전원의 합의로 해체를 결정했다.

한편 성장과 통합이 맡았던 역할은 당 정책위 및 다른 싱크탱크로 흡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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