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조기대선 앞두고 투·개표 시연회…"선거 조작 없다"

부정선거론 주장 일부 변호인들 시연회에서 선관위와 논박도
배춧잎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 등 부정선거 음모론 적극 반박

10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시연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수개표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0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시연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수개표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과천=뉴스1) 박소은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투·개표 시연회를 10일 개최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투·개표 및 개표 보고 전 과정을 공개하고, 그간 제기됐던 선거 관리 시스템 부실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소송을 진행 중인 변호사들이 참석해 중앙선관위와 논박을 벌이기도 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과천 중앙선관위 회의실에 언론사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개표 절차 시연회를 했다. 행사에는 부정선거론을 적극 주장하고 있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주현·윤용진 변호사가 참석했다.

중앙선관위는 회의실에 실제 투표장을 재현했다. 유권자들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용지를 수령하는 과정과 투표함이 개표소로 전달되는 방식, 실제 투표를 집계하는 상황까지 과정을 하나하나 공개했다.

이날 시연회 도중 부정선거론을 제기하는 변호사들이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을 향해 고성을 내기도 했다.

박주현 변호사는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에게 "투표함 봉인지 관리대장이 있나", "사전투표함을 보여주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12시간 동안 멈춰 있었다. 조작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선관위 내에서 투표용지가 투입된다고 본다. CCTV를 못 믿겠다", "전자 조작만 해도 다 뚫린다"고 주장했다.

김용빈 사무총장은 "CCTV 영상을 못 믿는다면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거다. 중앙선관위가 시연회를 하는 이유는 국민들께서 부정선거 의구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관련해서는 나름대로 최선의 방책을 마련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시연 도중 그간 제기됐던 부정선거 의혹을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지난 총선에서 선거무효소송 재검표 과정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한 측이 제시했던 배춧잎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가 발생하는 이유와 이후 조치에 대해 설명하는 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배춧잎 투표지 논란은 투표지 두 장이 일부 겹쳐서 출력되기 때문"이라며 "현재 장비에는 재투입방지 장치를 장착해서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재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해 장비도 개선하고 (참관인이나 관계자들의)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지엽적으로 일부 실수에 의해 나타난 것이지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는 건 아니었다"라고 했다.

중앙선관위 서버 점검에 응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법원이나 검찰의 적법 절차로 진행되는 부분은 충분히 응할 수 있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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