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험한 사람 이재명, 누가 싸워 이기겠나"…대선 출마 선언

"尹 정부 기조 계승하겠다…모든 정책 저평가 받아선 안돼"
"계엄 고통 깊이 공감…이재명도 헌재서 사실상 탄핵"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대항마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30번의 탄핵 사태와 민주당의 전횡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번 선거를 '평화롭게 누려온 일상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처절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재명과 싸워 이기겠나. 누굴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겠나"라고 반문하며 자신이 대항마임을 강조했다.

그는 "계엄과 탄핵으로 고통받은 분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보면 사실상 탄핵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이재명 전 대표와 민주당"이라고 했다. 이어 "바로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입법, 행정, 사법을 움켜쥔 독재 정권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 전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수십 번의 탄핵과 입법 폭주로, 무자비한 횡포를 부린 거대 야당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이기는 선택은 바로 한동훈이다. 여러분과 함께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모든 정책들이 저평가 받아서는 안된다"라며 "영웅에 대한 예우와 자유진영의 협력 외교 강화,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추진하려던 좋은 정책들은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치·세대·시대 교체를 내세우며 87체제의 한계를 지적,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골자로 한 개헌도 약속했다. "먼저 수명이 다한 87체제부터 바꾸겠다"며 "대통령의 권력남용 가능성 뿐 아니라, 민주당 같은 다수의 횡포도 개혁하겠다"고 했다.

또 "이번 대통령은 3년 뒤 열리는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며 "저는 새시대의 주인공이 아니라 구시대의 문을 닫는 마지막 문지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전 대표는 핵심 공약으로 △경제 NATO(무역안보동맹) 창설 △5대 메가폴리스 조성 △국민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달성 △미래성장 2개년 계획 △미래전략부 신설 △초격차 5대 산업(로봇·반도체·에너지·바이오 등) 육성 △한미동맹 강화 등을 제시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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