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를 위해 14일간 단식 후 입원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퇴원하자마자 경복궁 농성장으로 달려갔다.
김 전 지사는 28일 오전 경복궁 인근 더불어민주당·정의당·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인사들의 릴레이 농성장을 찾아 단식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김 전 지사는 20여 분 간 차례로 농성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위기뿐만 아니라 생존의 위기 빠질 수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즉각 파면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퇴원한 뒤 광화문 광장을 다시 찾아야 하는 현재 상황이 참담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어도 진작에 했어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파국으로 빠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해야 할 일 해야 한다"며 "그것이 헌재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이러한 위기를 방치한다면 존재의 이유가 없는 게 아니냐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서는 "이번 사건은 명백히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었다"며 "역대 대선에서도 민주화 이후 대선에서 진 후보를 상대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는 전례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이러한 비정상적인 부분을 판결을 통해 바로 잡아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병원에서 조금 더 안정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 속에서 완전히 회복부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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